본문 바로가기

영화& 미디어 리뷰

sbs 다큐 < 고래와 나 > 범고래가 사람을 죽인 이유

반응형

다큐 고래와나

sbs 다큐 고래와 나. 고래의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충격적인 모습까지 고래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담은 인상적인 다큐였다.

 sbs 고래와나 다큐 마지막화는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범고래 키스카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그 곳은 마린랜드. 수족관에 사는 범고래 카스카는 잠수도 못하는 얕은 수심의 수족관에서 살고 있었다.

하루에 무려 225km를 수영하는 고래에게 좁은 수족관은 감옥이 아닌 지옥이였을 것이다. 수심도 얕아 태양열 때문에 지느러미까지 휘고 변질되어 버렸다.

게다가 공연을 위해 그들은 항상 배고픈 상태를 유지해야만 했다.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 카스카도 그랬다. 카스카와 함께 했던 새끼 고래들과 칯ㄴ구들이 하나둘씩 사라져가고 스트레스로 인한 자해가 시작되었다.

그렇게 카스카도 놀이공원에서 숨지게 된다. 세상에는 카스카 뿐만아니라 수족관에 갇혀 사는 고래들이 많다. 스트레스로 인해 사육사를 공격하기도 했다. 범고래는 원래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데도.

더욱더 충격적인건 아직도 고래사냥 축제를 즐기는 곳이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곳으로 덴마크.

덴마크에는 그라인다드랍이라는 7월에서 9월 사이 덴마크령인 페로 제도에서 벌어지는 고래 사냥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어선이 고래를 해변가로 몰아넣으면 뭍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작살로 고래를 도살하는 방식이다.

이건 명백한 고래 학살이다. 바다는 붉은 피로 물들어 갔다. 학살 이후에 작은 고래들은 바다로 버려진다. 이 영상은 가슴이 먹먹해져 말을 할 수 없었다. 과연 무엇을 위해 이 고래들을 죽인걸까? 잔인한 최후를 맞고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평생을 좁은 수조에 갇혀서 고통을 견디고 있는 고래들.

고래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제일 먼저 ‘살려주세요’라고 할 것이다. 우리는 고래에게 진 빚이 있다. 고래가 하는 일은 모두 공짜가 아니기 때문이다. 자연속에서 제 수명대로 살 수 있다면 고래 한마리가 인류에게 제공하는 가치는 상상이상이라고 한다.

고래의 몸에 들어 있는 탄소의 양은 평균적으로 9톤. 이산화탄소로 바꾸면 33톤이나 된다고 한다. 1000미터 이상 깊이의 해저로 가라 앉으면 그 탄소는 영원히 그곳에 남게 된다.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를 불러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고래 한 마리가 최대 33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해 대기로부터 차단한다는 것이다.

나무와 비교하면 어떨까? 나무 한 그루가 1년에 약 21kg의 이산화탄소를 차단한다. 고래 1마리가 나무 1500그루나 마찬가지인것이다.

자연상태의 고래 한마리는 거대한 숲과 같은 역활을 한다는 것! 만약 과거 상업적인 포경으로 사라진 고래 수가 다시 회복된다면 매년 16만톤의 탄소를 바다속에 격리할 수 있다고 한다. 무려 축구장 2800개 면적의 숲이 흡수하는 탄소와 같은 양이라고 한다.

고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합산하면 그 가치가 무려 최소 8백만 달러, 한화로 약 106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고래는 기후 변화에 대적할 수 있는 최고의 동료. 어떻게 이런 수치가 가능할까?

탄소를 흡수한 식물 플랑크톤을 동굴 플랑크톤을 먹고 그 동물 플랑크톤을 먹은 물고기를 고래가 먹음으로써 고래의 몸은 많은 양의 탄소가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고 한다. 고래 한 마리가 가치가 최대100억원이 넘는 가치가 바로 이것이라고 한다.

살아서는 수많은 식물 플랑크톤을 먹여살리는 배설물을 제공하고 먹이사슬을 통해 몸 속에 엄청난 탄소를 저장한다.

그리고 자연사하면 깊은 바다에 가라앉는다다. 대형고래의 경우 한 마리당 33톤의 이산화탄소를 가두게 되는데 이것을 고래 낙하라고 한다.

지구의 71%를 차지하는 바다. 그 바다에서 탄생하는 모든 생명의 중심에는 고래가 있다.


고래가 없는 바다는 죽음 바다죠.
죽은 바다는 인류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