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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디어 리뷰

영화 추천 완벽한 타인 줄거리 결말 해석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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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완벽한 타인 줄거리 결말 해석 스포주의

 

영화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스'라는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듯 하지만 그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들여다보면 재미 있는 영화였습니다. 최근에 본 스카이캐슬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보수적인 남편 태수와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아내 수현

그녀는 남편의 눈치를 보며 억압된 삶을 살아가는 여성으로 비춰집니다. 잠자리를 가진것도 오래된 두 사람. 반면,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태수는 밤만되면 나이 많은 여성에게 오는 나체 사진을 보며 성욕을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수현은 과거 뜨거웠던 사랑을 글로 풀며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예진을 부러워하지만 속은 시기와 질투로 가득차 있습니다.

가슴성형 전문인 석호와 마음을 치유하는 정신과의사 예진

예진과 딸을 끔찍하게 사랑하는 석호. 사위대접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해 그들의 부부관계는 원만하지 못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사랑이 가득한 한쌍의 원앙 같지만 예진은 다른 남자를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석호는 병원 건물과 집을 담보로 잡혀 속앓이를 하며 끙끙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가슴을 치료한다는 의미에서 같지만 다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애정표현이 남다른 준모와 그의 껌딱지 세경

그는 오래전부터 많은 여자를 만나오고 공부보다 노는걸 좋아했습니다. 그의 아내를 사랑하지만 또 다른 여자를 마음 속에 항상 품고 있는 인물이죠. 세경 또한 남다른 사랑을 과시하지만 전남친에게 메시지가 올 정도로 옛 애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줄거리

석호와 예진 부부의 집들이에 초대된 5명. 초등학생 소년들은 45세 중년이 되고 부부들끼리도 잘 알고 친합니다. 집들이에 모여 화기애애하게 모임을 갖던 중 우연이 나온 휴대폰 이야기에 게임이 시작됩니다.

 

 

각자 휴대폰의 모든 내용들을 공유하는 게임인 것이죠. 게임을 하는 동안 7명 사람 모두에게 곤란 할 만한 문자와 전화가 울리고 장난처럼 시작했던 게임은 점점 비밀이 폭로되면서 그들의 추악한 모습들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냉철해보이던 태수는 나이많은 여성의 나체사진을 보며 성욕을 공유해왔고, 석호는 병원 문제로 속앓이 중이였으며, 영배는 성정체성에 관한 이야기. 그들은 서로 적당한 선을 지키면서 비밀을 감춰왔던 것이죠. 

누구나 감추고 있는 비밀은 있다

사람은 각자의 삶이 있습니다. 공적인 삶과 개인적인 삶, 그리고 영화에서 보여주는 비밀스러운 삶. 모든 사람들이 공감 할 수 있는 부분이죠.

회사에서의 나와 집에서의 나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기도 하니까요. '타인의 모습'을 보며 나를 포장하다 보면 언젠가 나의 정체성을 점점 잃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모든 관계의 시작은 서로가 다름을 인정한 것 부터다"

"사람의 본심은 월식과 같아서 잠깐 가릴 수는 있어도 언젠가는 드러나게 되있어"

생각이 참 많은 영화였습니다. 타인을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건 가능할까? 완벽해 보이는 타인은 정말 완벽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가깝고 친하다고 지내는 사람들의 속내도 온전히 다 알고 있다고 말 할 수 없으니까요. 관계라는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누구보다 가까운 줄 알았던 타인이였지만 완벽한 타인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최근에 본 스카이캐슬의 한서진역 또한 자신의 거짓된 삶을 남편과 딸에 의해 가려지고 타인에게 더 완벽하게 비춰지길 바랬던 것 또한 같은 심리가 아니였을까요?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요소를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더 재밌게 보았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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