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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순천 가볼만한곳 드라마 촬영장 세트장 여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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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여행 가볼만한곳
드라마 촬영장

지난 11월 너무나도 따뜻한 가을. 엄마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여수 호캉스를 계획하고 지나가는 길에 순천 드라마 촬영장에 들렸다. 엄마도 처음, 나도 처음. 입구에 있던 고고장 노래소리에 흥이 넘쳤고 옛 추억에 신난 엄마는 수다쟁이가 되었던 곳.

엄마의 추억여행 함께하기

위치 : 전남 순천시 비례골길 24
영업시간 : 매일 9:00 ~ 18:00 (연중무휴)
* 만 65세 이상, 미취학아동 등 무료입장

표를 끊고나서 65세 이상은 무료라는 문구를 발견했다. 다시 취소하고 표는 내것만 다시 끊었다. 엄마 나이를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 순간이었다.

표를 끊고 안으로 들어갔다. 흥겨운 음악소리에 이끌려 들어간 곳은 고고장. 고고장에 들어서자마자 엄마는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음악이 흘러나왔고 좋아했던 팝가수들의 포스터가 붙어 있어서 엄마는 신이 난 모양이었다. 혼자서 춤을 추다 영상 찍는 나를 보더니 손을 내민다. 누가 좀 보면 어때. 이리 신나는 걸.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순양극장이 나왔다. 드라마로 익숙한 순양. 안 쪽에는 영화가 재생되고 있었는데 짧게짧게 끊어져서 볼 수는 없었다.

순천 드라마 촬영장에는 교복을 대여해주는 곳이 있어서 엄마랑 빌려볼까 싶어 들어갔다. 엄마는 교복을 보고 안입어도 되겠다고 했다. 옷이 헤져있었고 묵은때가 그대로 있었다고나 할까. 입기가 꺼려져서 그냥 걷기로 했다.

저건 쌀 터는 기계(?)였던가? 어릴적 집에 있던건데 순천 드라마 세트장에서 보니 새삼 방가웠다.

순천 드라마 세트장 하이라이트는 달동네였다. 곳곳에는 사람이 정말 살았던 것처럼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달동네는 엄마에겐 경사가 가파르고 위험할 수 있어서 아래서만 보는걸로 만족했다.

11월의 순천 날씨는 여름같았다. 달동네를 올라가는데 땀이 줄줄. 얇은 셔츠 하나만 입어도 될 정도였다. 안내문으로 부채질하며 아래로 내려왔다.

지나가는 길에 노래방이 있어서 한곡 땡겨볼 생각에 기다리고 있는데 앞에 계신 어머니께서 노래를 한 곡 더 부르셨다.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한 곡만 하라고 쓰여있었는데. 엄마는 괜찮다며 나가자고 했지만, 얼굴은 아쉬워 보였다. 

순천 가볼만한 곳을 찾으면 꼭 나오는 관광지, 드라마촬영장. 부모님이랑 함께 가면 더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옛 추억에 빠진 엄마의 수다스런 모습을 보실 수 있을테니 ♥

곳곳에는 굴렁쇠 굴리기, 방아찧기 같은 체험하는 곳도 있었다. 아이들과 또는 부모님과 즐거운 순천 여행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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