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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7`사이판, 대만

사이판 티니안 여행 일정 코스 당일치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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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여행 
티니안 당일치기 일정 추천!

 

티니안은 섬 가운데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메인도로 브로드웨이가 있어요. 브로드웨이를 중심으로 포장도로가 섬을 감싸고 있는데요. 해안에 인접한 비치로 가면 오프로드 운전이 필수지만 렌터카 사장님께서 승용차를 렌트해주셨어요.

비치 안까지 들어가지 않는다면 충분하다고 하셨거든요. 티니안에는 대중교통이 따로 없어서 투어상품을 이용하시거나 렌터카가 필수에요! 사람이 워낙 없고 한적하다보니 투어상품보다는 렌터카를 이용해서 여유롭게 둘러보시는걸 추천드려요.

브로드웨이

차를 렌트받고 가장 먼저 달려본 브로드웨이에요. 티니안 최고의 드라이브코스랍니다. 티니안 섬 중심부를 직선으로 가로지르는 길이에요. 

길게 뻗은 포장도로를 달리고 있으면 가슴이 뻥! 뚫리는 곳이에요. 게다가 차량도 많지 않아서 저희만의 섬처럼 느껴졌을 정도에요. 곧게 뻗은 뉴욕 브로드웨이를 닮았따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티니안을 둘러보다보면 반듯이 거치게 되는 길이기도 하더라고요.

타가공원

브로드웨이를 따라 가다보면 강렬한 붉은 기운의 나무들을 볼 수 있는 공원이 나온답니다. 드라이브 하는 내내 길가에도 흔히 볼 수 있었던 나무인데요. 

불꽃나무라는 이 나무는 플레임 트리라고 해요. 4월말에서 5월까지는 축제를 할 정도로 아름다운 나무에요. 타가공원에는 불꽃나무 군락지가 있어서 바로 내렸어요. 

너무 아름다운 곳이죠. 잔디에 흩날려진 불꽃나무의 꽃잎들, 맑고 청아한 하늘에 붉은 물감이 톡톡 떨어 트려 놓은 것 같은, 한장의 그림 같았어요.

블루홀

섬의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자연이 만든 천연 분수 불루홀이에요. 구멍이 많은 산호초로 이루어져 있어 파도가 부딪힐 때마다 구멍으로 물줄기가 뿜어저 나오는 장관을 볼 수 있답니다. 

파도가 거셀때는 물줄기가 1미터까지 솟아오른다고 해요. 다이빙 포인트이기도 한 블루홀 옆에 보면 자연이 만든 수영장도 있어서 주말이면 이곳에서 수영을 하는 분들도 보실 수 있답니다. 

단, 산호가 거칠다 보니 아쿠아 슈즈는 필수에요.

출루비치

1944년 미국 해병대가 티니안 상륙장소로 이용했던 곳이에요. 해변에 야자수와 나무들이 정말 많고 한적하게 바다를 보면서 쉴 수 있는 곳이였어요. 

출루비치에 가면 이걸 꼭! 찾아봐야 한다죠. 바로 산호가 닳아 별모양이 된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해요.  

현지분에게 들은 이야기지만 한때 중국분들이 출루비치에서 별모양의 산호를 많이 가져가셔서 이제 볼 수 없을꺼라고 하셨는데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정말 찾기 힘들더라고요. 

 

 

보통은 한줌 쥐고 흔들어 보면 몇개는 볼 수 있다고 하셨지만 찾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산호 모래는 행운을 불러온다고 하니 출루비치에 가면 별 모래 꼭! 찾아보세요.+_+

타가비치

티니안에서 가장 사랑받는 일몰감상 포인트이자 현지인들의 놀이터. 해안가 절벽 아래까지 이어진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맑은 타가비치와 닿을 수 있어요. 

고대 차모로족의 족장이었던 타가와 그의 가족만이 들어 갈 수 있었다던 왕족 전용 해변이에요. 작고 아담하지만 정말 절경! 눈이 부실정도로 너무 아름다웠어요. 

투명한 바다는 속이 훤히 들어다 보일정도로 맑았어요. 타가비치에는 천연 다이빙대가 있어서 주말이면 아이들이 노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해요. 티니안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이곳은 필수!

자살절벽

사이판의 만세절벽과 마찬가지로 태평양 전쟁 말기인 1944년에 일본군과 민간인들이 미국에 항복하기를 거부하며 뛰어내린 곳이에요. 

아래를 내려다보면 평평한 바위가 보이는데요. 사람들이 바다로 뛰어내렷을 거라는 짐작과는 달리 바위위로 몸을 던졌다고 해요.

 거대한 파도는 물론 평평한 바위가 쳐다만 보기에도 아찔하고 무서울 정도였어요. 옆에는 오키나와 평화기념비와 일본인 전몰자 위령비가 서 있었어요.

산호세 교회 종탑

17세기 말 스페인 통치 시대에 서운 높이 20m의 종탑이에요. 티니안의 중심인 산호세 마을, 산호세 교회 앞에 있어서 지나가는 길에 잠시 둘러 보았어요.

 태평양 전쟁 당시 포격으로 종탑 일부분이 파괴 되었고 탄흔도 여전히 볼 수 있었어요. 종탑은 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테 티니안의 상징이 되었어요. 

교회 같은 경우 1956년에 재건한 이후 보수 공사를 거쳐 새 건물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말끔했어요. 종탑을 가까이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녹두꽃이 생각이 나더라고요.ㅠ

종탑외에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흔적들을 볼 수 있는 곳들이 정말 많았어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노스필드 비행장에 설치한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보관소. 

널찍한 콘크리트 대지에 덩그러니 적하장 터만 남아 있는데요. 주변의 고요함 때문인지 온몸이 오싹하면서 이따금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하소연이라도 하는 듯 싸늘했어요.

티니안은 사이판과는 달리 고요하고 한적했어요. 때뭍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역사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에요. 티니안은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1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섬인데요. 

다양한 비치들은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있고 블루홀에서는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고 자살절벽을 비롯해 제2차세계대전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 곳에서는 슬픔과 아픔, 그리고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둘러보게 되었던 곳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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