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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9` 나트랑

나트랑 자유 여행 롱선사 사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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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자유여행 
롱선사 사기조심하세요!

 

나트랑 대성당에 잠시 들렸다가 롱선사로 향했어요. 이번 나트랑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은 관광지 중에 하나였네요. 롱선사는 1889년에 건축되어 몇 번의 보수공사를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본당 안에는 태국에서 선물 받은 연꽃에 둘러 싸여 있는 불상을 보실 수 있어요. 아주 거대한 불상이죠. 입구에서부터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녹음진 길을 지나면 하늘 위에 떠있는 듯한 불상이 한눈에 보였어요.

너무 맑은 하늘이라 마치 구름같아서 불상이 보이지 않다가 가까이 갈수록 구름위에 앉아 있는 듯 둥둥 떠있는 모습이 입이 떡-! 벌어졌죠. 본당 오른편으로 지나가면 붉은색 옷을 입은 두 여인이 향초를 건네줍니다. 

라이터와 함께요. 올라가서 향초를 꽂아놓고 기도를 들이라며 건네더라구요. " 엄훠. 이렇게 친절하신분들이 있네. "라고 생각했죠. 감사한 마음에 냉큼 향초를 받고 올라갔어요. 

맞아요. 저 또 눈팅 맞았어요. +_+ 처음에는 마냥 기분이 좋았죠. 신이나서 향초를 들고 올라갔어요.본당 오른편에 있는 152개의 계단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갔어요. 중간에 향초를 꽂는 곳이 있어서 향을 피웠죠. 

계단을 오르면서 생각했어요. 내가 현지인처럼 생겨서 나한테만 준건가? 앞서가던 한국 관광객들은 향초를 들고 있지 않았거든요.  

뭐가 좋다고 또 향을 피워서 꽂았네요. 허허... 잠시 생각하다가 금세 잊어버리고 롱선사 상징인 대형 불상을 보기 위해 올라갔어요.

연꽃 기단 위에 앉아 있는 거대한 좌불상. 기단에는 남베트남의 부패정권에 맞서 분신자살한 틱꽝득 승려를 포함해 존경받는 승려 7명의 얼굴이 그려져 있어요.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곳이라고 해요.

틱꽝득 승려님을 찾아보면 남베트남 정부 불교 탄압 정책에 항의하는 뜻으로 1963년 사이공의 캄보디아 대사관 앞에서 소신공양 한 사진을 보실 수 있는데요. 소신공양 광경은 베트남 국내와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각국의 언론에 보도되었어요.  

화염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정좌자세로 조용히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면 만감이 교차하네요. 이후 승려의 유해는 수습이 되어 화장이 되었는데 화장 중에도 틱꽝득 승려의 심장은 손상되지 않은 채 남아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합니다.

높이 38m의 좌불상은 1963년에 세워졌는데 불교 사원 자체는 1889년에 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태풍과 전쟁으로 췌손이 되고 복원되기를 몇차례 반복하다가 1963년에 이 자리로 옮겨진 것이랍니다.  

 

 

반 프랑스 운동을 주도했던 팃응오찌 승려를 비롯해 총 3명의 승려가 약 130년 동안 이끌어 온 덕분에 현재 나트랑에서 가장 큰 불교사원으로 자리잡았다고 해요.  

정상에서는 나트랑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으로 높은 위치에 있었어요. 5월에서 9월은 제일 더운 시기인데요. 

그래서 날이 더 맑고 화창했어요. 정상에서 그늘진 곳을 찾기는 쉽지가 않았어요.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으로 땀을 식혀 갔네요.

 사원 안에는 와불상이 있는데 들어가서 기도도 들일 수 있어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하고 내부에는 관리하시는 분도 계신답니다.

롱선사를 올라갈때 계단으로 올라갔다면 내려올때는 조금 완만한 길로 내려왔어요. 내려오던 길에 불상을 아래에서 올려다 보았는데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앞에서 보는 것 보다 더 웅장한 느낌.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보세요! 정면에서 찍는것도 좋지만 색드라고 거대한 불상의 위엄이 더 잘느껴졌다고 할까요. 땀은 줄줄 흘렀지만 신나게 내려왔어요. 한손에는 라이터가 들려 있었죠. 맞아요. 이걸 다시 돌려줘야한다는걸 처음에 받을때 왜 몰랐을까요? -_- 

입구에서 나를 보고 있던 그 붉은 두 여인이 손짓을 했어요. 라이터를 달라면서요. 그러더니 돈을 달래요. 향초를 쓰지 않았냐며 돈을 달래요. 어이가 없었지만 중국에서도 당해놓고 사기인걸 눈치 못챈 제 잘못이죠. 얼마냐고 물었어요. 

 200,000동 달라고 했어요. 한국돈으로 만원이죠. 향초 두개에 만원? 너무 화가 나서 돈없다 2000동이 전부다고 했더니 이러지 말라는 듯 어깨를 으쓱 거리며 자꾸 20만동이래요. 나 정말 돈없어! 라고 했더니 어디다가 전화를 해요. 경찰이라도 부를였어요. 

그래서 저도 화가 나서 오만동 건네주고 사진찍어서 여기저기 다 올리겠다고 했어요. 카메라를 들이 대니 도망을 가고 숨기 바쁘더라구요. 두 여인에게 사기당하지 않고 조심하세요. 이미 많은 분들이 사기를 당했고 자세한건 모르지만 경찰들도 별 도움이 안된다고 하네요. 

 

Google 지도

Google 지도에서 지역정보를 검색하고 지도를 살펴보거나 운전경로 정보를 검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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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썬사원 (Chùa Long Sơn)
주소 : 20 Đường 23/10, Phương sơn, Thành phố Nha Trang, Khánh Hòa 650000 베트남
연락처 : +84 258 3822 558
영업시간 : 07:30 ~ 17:00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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