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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8`오사카&교토

교토 여행 견고하고 화려했던 금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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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여행 

견고하고 화려했던 금각사


교토에 도착했다. 첫 일정은 금각사. 호텔과 기온거리에서 거리가 다소 있는 편이라 첫 일정으로 잡은 것이다. 다소 독특했던 티켓을 받아 들고 자갈로된 길을 따라 거닐기 시작했다. 단풍여행을 온 사람들이 많아 한번 들어간 곳으로 다시 되돌아 나올 수 없으며 금각사를 한바퀴 둘러보며 출구로 나가야 했다.

바닥에 깔린 길을 따라 금각사의 입구가 다다랐을때 쯤 여기저기서 탄성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정원을 둘러싼 사람들의 탄식소리를 들으며 한발짝한발짝 내딛었다. 어김없이 사람들과 하나가 되어 나 또한 자연스럽게 탄식이 터져 나왔다. 

맑은 하늘과 금각사 주변을 둘러 쌓인 회유식 정원. 금빛으로 빛나는 금각사. 물에 비춰진 금빛 물결이 아름다웠던 곳이다. 잔잔한 정원의 물결이 금각사의 화려하고 견고한 모습을 품에 안고 있었다.

금각사는 로쿠온사라는 임제종 소코쿠지파의 사찰로 1397년 무로마치막부 3대 장군인 아시카가 요시미쓰가 건립한 산장 키타야마전을 이후에 선사로 한것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금각사는 금각사 주변의 회유식 정원과 금빛으로 빛나는 사찰이 눈이 부셨던 곳이다. 금각사는 총 3층으로 되어 있다. 1950년에 방화로 불탔으며 현재 복원된 금각사는 1955년에 재건된 것이다. 건물의 1층은 침전, 2층은 무가구조의 불상이나 위패를 모신방, 3층은 선종불전풍으로 각층마다 다른 구조로 되어 있다.

2층과 3층은 금박이를 붙여 놓아 입구에서 보이는 금빛에 넋을 놓게 하는 곳이다. 학승에 의해 불이 탄 금각사는 다시 지은일이 소설의 소재가 되면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불을 낸 학승은 일찍이 스님이였던 아버지를 여의고 스님이셨던 작은 아버지 집에서 자라다가 금각사 절에 머물며 교토에 있는 대학에 다니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금각사 사리전에 불을 낸다. 범임으로 체포된 뒤 어머니가 면회를 오지만 자신은 한 번도 따뜻한 어머니 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며 면회를 거부한다. 집에 돌아가던 어머니는 전차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게되고 불을 낸 학승은 형기를 마치고 석방 된 뒤 몇달을 살지 못하고 폐병으로 죽는다. 학승은 왜 불을 낸 것일까? 소설은 어떻게 풀어갔을지 궁금하다.

숲에 둘러 쌓인 금각사. 잔잔한 물결이 치는 회유식정원. 발자국 없는 길을 가장 먼저 밟고 들어가 소복히 쌓인 눈을 뒤집어 쓴 금각사의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상상을 해본다. 겨울에 다시 한번 찾고 싶은 곳이였다. 

산책로를 따라 금각사를 둘러보았다. 점점 가까워지던 금각사에서는 맑은 하늘탓인지 화려한 금장때문인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고 붉게 물들어진 단풍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했다. 좀 더 자세히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싶어 멍하니 바라보기도 하고, 언덕길을 따라 산책하는 맑은 공기도 마시며 거닐었다.

금각사

주소 :  교토부 교토시 키타쿠 킨카쿠지마치
홈페이지 : http://www.shokoku-ji.jp/

연락처 :  075-461-0013

영업시간 : 09 : 00 ~ 17 : 00
입장료 : 4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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