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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18`발리

발리 우붓여행 몽키포레스트 원숭이가 다리타고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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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우붓여행 
몽키포레스트 원숭이가 다리타고 올라온다!

 

조식을 먹고 정신을 못차리다보니 잠깐 졸다가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은 우붓 관광명소 몽키포레스트로 향했다. 해가 쨍쨍해서 전날 비를 맞았던 기억따위는 금새 잊어버리고 몽키포레스트입구에 도착했다. 

티켓을 끊고 들어가려던 찰나에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에 당황했지만, 때는 늦었다.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비를 맞으며 구경하기로 결정했다.

티켓을 사고 그리 넓지 않은 몽키포레스트를 둘러보았다. 중간중간에 먹이를 판매하는 상인들이 있어 바나나를 구입해 원숭이를 유혹한 후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지만, 비도오고 축축하게 젖은 원숭이 손과발이 나몸을 타고 올라오는걸 원치 않아 멀찌감치 떨어져서 구경을 했다. 

뒤에서 스멀스멀 다가오는 그림자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먹이를 들고 있지 않은 나에게도 아기 원숭이는 내다리와 팔을 나무삼아 발톱을 들어내지 않고 올라오는 원숭이를 보고 기겁하고 소리를 질렀다. 

나보다 더 놀란 원숭이는 폴짝 뛰어내려 뒤도 안돌아보고 인사도 없이 떠났다.

너는 무엇이 그리 힘든거니... 세상다산듯한 넌,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이 하고 있는거니.

가이드님과 약속했던 시간이 다되어 가는줄도 모르고 여기저기 원숭이의 표정하나 행동하나 담아가기위에 사진찍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를잡아주는 원숭이 이쁜여자들만 골라 기웃거리는 원숭이 바나나만 노리는 원숭이. 포확한 원숭이 하나 없이 관리가 잘 되어 있는 우붓 몽키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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