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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 가볼만한곳, 고고학 박물관 안티키테라 기계는 무엇?

땅콩라떼 2024. 2. 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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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
안티키테라 기계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초입부터 금박 장식으로 된 bc1500년대 그리스 남부 비케네 문명의 대표적 유적들을 볼 수 있습니다. 미케네 문명의 화려한 장신구들. 뒤가 부담스러운 조각상들.
그리스의 역사와 문명이 담긴 유물들과 그리스 로마신화의 모습들이 조각으로 남겨져 있는 곳이 고고학박물관이라고 합니다.

https://maps.app.goo.gl/9C9zqdSzjEd36N3K9

 

아테네 국립 고고학 박물관 · 28is Oktovriou 44, Athina 106 82 그리스

★★★★★ · 고고학 박물관

www.google.co.kr

이 곳에서 물리학 박사 김상욱 교수님께서 애타게 찾은 유물이 있었는데요. 바로 안티키테라 기계였어요. 듣도 보도 못한 이 기계는 무엇인가. 수많은 조각들로 이루어진 이것은 어떤 유물일까?

이 기계는 안티키테라라는 곳에서 배가 한 척 침몰해서 발견이 됩니다.  그 곳에서 발견된 것들 중 이상하게 생긴 유물하나가 있었는데 둥근원반 모양의 청동 덩어리들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용도를 알 수 없어 50여년간 방치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이 기계가 심오한 물건은 아닐까 생각하여 다시 연구를 시작하게 되고 x-ray 단층 기술로 놀라운 모습을 보게 됩니다.

겉보기에는 알 수 없던 조각을 기계로 들여다보니 수많은 글자들이 적혀 있었고 글자들을 토대로 복원해보니 30개가 넘는 톱니바퀴로 이루어진 알 수 없는 기계였던 것입니다.

톱니바퀴들이 무슨 뜻일지 연구를 해봤더니 원판 두개로 모든 것이 수렴되는데 두 원판은 어떠한 주기 운동을 나타내는 듯 보였다고 합니다. 그 주기가 무엇인지 따져보니까 달의 운동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달의 모습을 유심히 보면 시간이 지나면 달의 모양이 바뀌잖아요. 달의 모양이 태양, 지구, 달 이 3개 사이의 관계로 결정이 된다고 합니다. 지구, 태양, 달의 사이의 관계가 정확히 반복되는 중요한 주기가 하나 있어요.

이것이 간단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태양 주위를 도는 지구의 공전 기간인 1년이 약 365.25, 지구 주위를 도는 달의 공전 기간인 한 달이 29.5로 두 주기가 딱 들어맞아야지만 정확히 돌아서 자기 위치에 온다고 해요.

바로 이 태양, 지구, 달 공전 후 위치가 맞는 주기가 235개월, 약 19년정도 된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주기는 월식이 일어나는 날이 있습니다.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월식) 월식의 패턴이 똑같은 형태로 반복되는 주기가 있는데요. 똑같은 형태로 월식이 오는 주기는 약 223개월이라고 합니다.

근데 놀랍게도 이 안티키테라 기계 두개의 원판 비가 정확히 하나는 235, 하나는 223 이라는겁니다. :) 그 시절이 이 기계가 만들어졌다는게 너무 놀랍더라고요;;; 19년을 기다리지 않고 손쉽게 천체의 주기를 예측 가능했다니...
이 시기가 우리는 삼국시대가 정립도 안된 시기였다고 해요. 정확한 일식을 아는 것은 한국에서도 정말 중요했잖아요.

조선시대에 왕을 상징하는 태양을 달이 가리는 일식은 가장 불행한 일이었으니까요. 드라마에서도 일식이 일어나면 서민들이 두려움에 떠는 모습도 나왔을 정도였잖아요. :)

그런데 세종 때 일식 예측이 15분 틀린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일로 담당자가 곤장을 맞는 일도 있었다고 해요. 일식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던 시기, 왕은 일식을 대비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일식을 예보하여 1각을 틀려 이천봉에게 곤장을 쳤다"
<세종실록 1422년 1월 1일>

이 일로 세종을 과학자들을 꾸려 중국의 혼천의를 가져와 우리에 맞게 변형시키는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그게 바로 장영실이 만든 혼상, 혼천의!
방대한 자료와 발전된 기술력이 필요했을텐데 그 당시에 안티키테라 기계는 기적이 아닐까..?

그리스 아테네 여행가시면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 가셔서 안티키테라기계 실물로 꼭 보고 오세요
✿(′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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